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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tificate/AWS SAA-C03

[Cloud] AWS SAA-C03 취득 후기


응시 배경

대학교 졸업 프로젝트로 Azure를 사용한 이후로 부쩍 클라우드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었다. 그 찰나에 군 입대를 결정하게 되면서, 한동안 멀리하고 살았었다. 전역하고 나니 내가 원래 재밌어하고, 제일 즐겨하던 인프라 쪽으로 다시 진로를 희망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인 클라우드 기술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응시를 결정했다.

 

시험 등록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들

구름톤을 같이 듣고있는 팀원이 알려준 바우처를 통해 50% 할인을 받고 신청할 수 있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바우처를 받을 수 있으니, 꼭 바우처를 활용해 신청하기 바란다.

Amazon Web Services, Inc. Amazon Web Services (AWS) - Cloud Computing Services

또 다른 팁이 있다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시험 응시자들에게는 추가적으로 30분을 제공하는 기능이 있다.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 사람들은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신청하지 않아도 시간이 남았다.

 

시험 공부 방법

순수 공부 기간은 3주 정도된 것 같다.

중간에 구름톤 신청, 국민취업지원제도, AWS 클라우드, 중소기업 면접, 발목 재활 등 너무 일정이 바빠서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험 5일 전부터는 재활 운동도 안 하고, 자격증에 온전히 시간을 할애해 공부했다.

클라우드 배경 지식이 아예 없는 AWS 입문자가 쉽게 딸 수 있을 것 같은 리뷰는 믿지 말자.

물론, 1달이상의 기간을 두고 강의와 병행하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덤프 문제가 1000개가 넘어버린 시험이고, 이를 다 암기할 수는 없다.

특히 문제 지문도 길고, 그렇게 따서 어디에 쓸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

나의 경우 핵심 서비스 위주로 유데미 강의를 듣고, 덤프 300문제를 딱 지정해서 감을 잡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덤프에서 틀린 문제는 당연히 오답 노트로 작성했고, 응용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형태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가 왜 사용되어야 하는지 등이 자연스럽게 이해돼 굳이 덤프를 많이 필요는 없어졌던 것 같다.

시험 난이도

위에서 마치 모든 걸 깨달은 것처럼 말했지만, 시험장에서는 덤프를 제대로 외우지 않은 나의 업보를 톡톡히 맛보게 됐다.

그래도 열심히 정리했던 내용들이 기본기가 돼서 약 800점으로 합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

올해 계획은 MSP 엔지니어 혹은 인프라 엔지니어로서의 취업이고, 내년 계획은 AWS 올서티이다.

무리한 계획이라 막막하기도 하지만, 장기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1개월씩 스프린트로 끊어서 달리면 언젠가 내 목표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지만, 이건 취업 이후에도 이어질 장기적인 계획이고, 지금 당장은 고민이 많다.

중소기업이라도 최대한 빠르게 취업해 경력을 시작해야 할지, 대기업 인프라 엔지니어로 들어가서 사내 직무 이동을 노려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시작할지 참 어려운 기로에 선 것 같다.

전역 후 2월부터 시작한 취준이 벌써 1달째인데, 항상 바삐 살아오던 사람이여서 그런지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것이 가끔 외로울 때가 있다. (그래서 하루 빨리 부트캠프가 시작되길 바랬었고, 지금은 덕분에 외롭지는 않다.)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 일하고 싶다는 이 감정이지 않을까.

이 감각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