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책의 첫 인상
복무하고 있는 군대의 사무실에 꽂혀있던 책이었다.
원래 심리와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었기에 평소라면 읽지 않았을 책이다.
그저 야간 근무 중 시간이 남아 한 번 읽어볼까 싶었고, 큰 부담 없이 집어든 책이었다.
무엇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라는 제목이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비슷했다.
내 마음대로 생각해서 한 줄로 정리해 보는 저자의 의도
저자는 '레몬심리'라는 중국에 있는 심리상담플랫폼이라고 한다.
번역해 주신 박영란 님께 큰 감사를 전한다.
“순간적인 감정에 조종 당하지 말고 건전하게 감정을 소화 시켜라!”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2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2가지가 있다.
첫 번째, 해당 책의 전개 방식은 '레몬심리'라는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심리 상담했던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덕분에 지인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어서 딱딱하지 않고 술술 읽히는 느낌이다.
두 번째, 저자는 과감하게 독자의 마음을 후벼판다.
책 소개 부분에 보면 5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레몬심리라는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 때문일까, 나조차 속이고 있던 나의 마음을 찔리게 하는 문구들이 있었다.
내 기분이 태도가 되었던 적이 꽤 있었던 것 같고, 애써 숨기려하기 보다는 어떻게하면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던 나를 되돌아 보게 되는 계기였다.
완독 후의 성찰
이 책이 적나라하게 나의 마음을 후벼파준 덕에,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꽤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 남는 것이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온전히 이해해 줘야 한다는 책의 내용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부정적인 감정을 받는 순간이 온다.
그 때마다 그 감정을 외면할 것인가? 그게 과연 올바른 감정 해소 방법일까?
사실 나는 알게 모르게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면 그 감정을 바쁜 일정 속에 숨기려 했었다.
이제는 그게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은 느껴서는 안 될 이상한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감정만이 정상적인 감정이라 치부한다.
때문에 우울해 지거나 화가 날 때면 감정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식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현상이다.
그게 소리를 지르고 싶은 안 좋은 충동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오히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쾌하고 행복한 긍정적인 감정만 받으려는 사람의 심리 상태가 더 위험하다고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되 태도가 되지 않게 스스로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최근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확실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운동 말고도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찾아봐야겠다.
나만의 한줄평
“나의 감정들을 적나라하게 후벼파고,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위로해 주며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도서”
도서 정보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 심리 / 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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